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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제외한 휴가철 먹거리 가격 '껑충'

<앵커>

휴가 가실 때 반드시 싸가는 먹거리들 가격 점검해 보겠습니다. 삼겹살값은 내렸는데 다른 것들이 너무 올랐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이맘때 휴가철만 되면 값이 뛰는 돼지 삼겹살.

이 대형마트에서는 600g에 1만 1천 700원.

작년 이맘때보다 오히려 180원 내렸습니다.

그런데 삼겹살을 싸먹는 상추와 깻잎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경미/서울 청파동 : 어쩔 수 없이 사는 거에요. 비싸도. 먹어야 되니까… 쌈 없이 먹을 수 없잖아요.]

상추는 150g에 3천 500원, 지난해보다 2.5배 올랐고, 깻잎은 5묶음에 2천 200원, 작년의 딱 두 배입니다.

[이창균/대형마트 직원 : 돼지 삼겹살의 경우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오히려 작년보다 소폭 하락해있는 상태고요, 쌈 채소의 경우 7월 초부터 이어져 온 긴 장마로 인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휴가 갈 때 많이 사가는 고기와 채소, 쌀, 라면 등 15개 품목을 담아봤습니다.

지난해에는 이렇게 담으면 11만 3천 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12만 5천 원으로, 10% 올랐습니다.

즉석식품과 주류 가격도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백화점과 마트, 전통시장을 망라한 전국 200개 상점을 조사해봤더니 즉석밥, 즉석국과 같은 즉석식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7~9% 올랐고, 맥주와 소주 등 주류 가격도 7% 뛰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할인 행사 덕에 5% 내렸습니다.

올 들어 1%대 상승에 그쳤다는 통계청의 소비자 물가.

그러나 서민들이 몸으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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