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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쏠리며 상판 무너져 내려…또 인재 사고?

<앵커>

가능성 있는 사고 원인들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전 상판 위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 끝나자 11시 반쯤부터 근로자 4명이 상판 한쪽에 콘크리트 방호벽을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방호벽 작업을 끝낸 근로자들이 곧바로 상판 윗면을 매끄럽게 하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상판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시공업체 관계자 : 당시엔 다 밥 먹으러 가자고 해서 밥 먹으러 간 상태였죠.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끝나서. 그 상태에서 (상판 위에서) 장비를 빼려고 하는데 그때 바로 넘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발주처인 서울시는 콘크리트 방호벽이 설치된 상판 한쪽으로 장비 무게까지 더해지면서 무너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성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편심은) 한쪽으로 하중이 쏠리는 것을 말하는데, 교량 철판 구조물이 뒤집어지면서 넘어져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공사는 그러나, 이 정도 무게가 쏠린다고 해서 무너지진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오르막 상판의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지적합니다.

떨어진 상판과 교각 사이에 연결 공사가 잘못됐을 가능성, 또는 상판의 하중 계산을 잘못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헬기조종 : 김강영,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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