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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값 오르자 우유 제조사들 덩달아 가격인상

<앵커>

다음 주부터 우윳값이 10% 정도 오릅니다. 정부가 원유 가격을 올리기로 하자 우유 제조업체들이 너도나도 가격인상에 나섰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윳값 인상은 업계 2위 매일유업이 앞장섰습니다. 8월 8일, 다음 주 목요일부터 흰 우유 1리터 값을 현재 2천350원에서 2천6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유통업체와 협의중입니다.

정부가 8월 1일부터 농장에 주는 원유가격을 1리터에 106원 올리기로 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기에 제조 비용이나 대리점 유통비도 올랐지만, 2008년 이후 우윳값에 반영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어서 업계 1위 서울우유는 8월 중순에, 그리고 3위 남양유업은 8월 말 이후에 차례로 가격을 올릴 예정입니다. 인상 폭은 매일유업과 비슷한 2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업체는 10% 이상 값을 올리는 게 부담스럽단 입장이지만, 상당폭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치즈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 값은 당연히 따라 오를 전망입니다. 우유를 재료로 쓰는 빵과 아이스크림, 과자, 그리고 커피 업종도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음료업체 관계자 : 아직까지 (인상) 요청은 없었고, 오른 가격이 제품 원가에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 따져봐야 하는 거죠.]

앞으로는 정부가 물가 인상 등을 감안해서 매년 8월 원유값을 올려줄 예정이라, 우윳값이 오르고 관련 제품이 따라 오르는 현상은 연례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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