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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7차 실무회담 제의…북한 '묵묵부답'

<앵커> 

남북관계가 중대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 회담을 갖자는 정부 제안에 대해 북한이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을 열자는 전통문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제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에게 보내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북측에 여지를 주기 위해 회담 날짜와 장소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또 어린이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과 이유식 등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단체 5곳이 신청한 14억 7천만 원어치의 대북 지원 계획도 승인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개성공단과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제안을 거부해 공단 입주기업의 철수 같은 중대결단이 현실화될 경우, 외자유치를 통해 특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구상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공단 파행사태의 재발방지 약속을 수용할 지, 아니면 대결구도로 돌아갈 지, 향후 남북관계의 분수령이 될 북한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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