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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까지 100km 표류' 여수 실종 선원 구조

<앵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실종된 한 선원이 8시간 넘게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전남 여수에서 일본 대마도 근처까지 100km 이상 떠내려 갔다가 살아 돌아온 겁니다. 

KBC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이 한국인 남성을 우리 해경에 인계합니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실종됐다가 일본 대마도 해상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선원 40살 김 모 씨입니다.

김 씨가 실종된 건 어제(28일) 새벽 3시 20분쯤.

[부산어업정보통신국 신고 내용 : 새벽에 3시나 됐을까 일어나보니까 사람이 한 명 없어졌더라고요. (선원이 실종됐네요. 그렇죠?) 네.]

김 씨는 구명환을 붙잡고 표류하다가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일본 대마도 해상에서 지나가던 일본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8시간 반 동안 구명환 하나에 의존한 채 대한해협을 떠다니다가 신고지점에서 10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겁니다.

기상조건이 양호했고 김 씨의 타고난 체력이 생존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반나절도 되지 않은 시간에 해류를 타고 100km를 이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김 씨가 안정되는 대로 구명환을 갖고 바다에 빠진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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