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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들의 휴가, '철통보안' vs '일반 공개'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여름휴가를 떠났습니다. 휴가지는 비밀입니다. 우리 대통령들 거의 늘 그랬죠. 다른 나라와 차이가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고등학생 시절 남해의 한 섬에서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입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자주 휴가를 보내던 곳으로 박 대통령에게는 각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입니다.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휴가지에 대해 청와대는 경호 문제를 이유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역대 대통령들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휴가지만큼은 보안을 지켜왔습니다.

[최진/대통령 리더십 연구소장 : 경호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기간도 축소되고, 환경도 제한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당히 틀에 박힌 아주 전형적인 휴지기간에 불과한 한 거죠.]

대통령도 휴가를 즐길 권리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휴가를 떠나는 미국이나 유럽 각국 정상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잘 쳤네. 공이 홀로 들어간다. 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우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휴가지까지 따라가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하다시피 합니다.

휴가 기간이 닷새에 불과한 우리 대통령과 달리 프랑스와 영국 같은 유럽 정상들은 바쁜 와중에도 연중 한 달 이상 휴가를 가는 실정입니다.

어렵게 낸 휴가기간만큼은 휴식을 만끽하며 재충전하는 그런 여유 있는 대통령의 휴가를 볼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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