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마지막 회담 갖자" 통보…북한 묵묵부답

<앵커>

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간의 줄다리기도 장마 못지않게 지리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회담을 갖자는 우리 측의 사실상 최후통첩에 대해서 북한은 침묵했습니다. 고민이 깊은 것 같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9일) 오전 10시 40분쯤, 정부는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이번 제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북측에 보내는 전통문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에게 보내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북측의 조속한 회신을 요구하면서도 회담 날짜와 장소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민간단체 5곳이 신청한 14억 7천만 원어치의 대북 지원 계획도 승인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개성공단과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판문점 연락 채널이 마감될 때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건 그만큼 고민이 크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지막이라고 못 박은 우리 측 제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북한도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공단 파행사태의 재발방지 약속을 수용할지, 아니면 대결구도로 돌아갈지, 향후 남북관계의 분수령이 될 북한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