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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설립회사 압수수색…비자금 유입 포착

<앵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가 설립한 IT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회사 전·현직 대표가 다 측근들인데 비자금이 유입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상암동의 데이터베이스 보안업체.

전두환 씨의 차남 재용 씨가 지난 2001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이 업체는 재용 씨의 자금관리인 류 모 씨를 거쳐, 현재 전 씨의 심복으로 알려진 손 모 씨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류 씨는 재용 씨의 여러 사업체에 가족들을 동원했을 정도로 재용 씨와 연이 깊고,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손씨는 전 씨의 비자금 관리인 중 1명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이 오늘(29일) 이 업체 사무실 두 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업체 설립 자금에 전씨 비자금이 유입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사장 류 씨가 지난 2004년 검찰 조사에서 재용 씨가 전 씨에게 받은 무기명 채권을 팔아 15억 원 넘게 투자했다고 진술한 게 단서가 됐습니다.

검찰은 또 이 업체가 전씨 비자금의 세탁 창구로 활용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업체 관련자들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 자료에 대한 분석을 끝내는 대로 업체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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