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CJ 뇌물' 받은 전군표 전 국세청장 검찰 수사

<앵커>

CJ 측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역시 CJ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은 어젯(27일)밤 구속됐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된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 2006년 전군표 전 국세청장 등에게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며 미화 30만 달러를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전군표 전 청장에게 주라며 허병익 당시 국세청 국장에게 돈을 건넸고, 이후 두 사람을 함께 만나 식사하며 고가의 해외 브랜드 시계 2개도 선물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같은 고향에 행시 출신인 전군표-허병익 두 사람이 CJ로부터 받은 금품을 나눠가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허병익 전 차장은 검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전인 지난 25일 자진 출석해 "전 전 청장에게 돈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어젯밤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군표 전 청장을 불러 CJ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전 전 청장 측은 "허 전 차장을 통해 금품을 전달 받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소환하면 적극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