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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거래 '뚝'…전세가는 고공행진

<앵커>

아파트 매매는 뚝 끊기고, 전셋값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적어도 9월 국회에서 취득세 감면 방침이 확정되기 까지는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2천 400가구가 사는 서울 반포의 대형 아파트 단지.

지난 달엔 모두 12채가 거래됐는데, 이번 달은 오늘까지 단 한 건도 매매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세는 정반대 상황입니다.

[반포 부동산 관계자 : 전세 같은 경우는 (물건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요, 나오면 금액을 떠나서 조건만, 대출이 없다면 바로 (거래가) 되는 편이고요.]

6월 말로 취득세 감면이 끝남과 동시에 이번 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오늘까지 1천 540건으로, 지난 달 9천 건에서 6분의 1로 오그라들었습니다.

반대로 전세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7월 전세가격 상승률은 1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평균 1천만 원 이상 올랐고, 1억 원 가까이 오른 아파트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권순형/J&K부동산연구소장 : 현재의 시장 구조라면 전세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요. 매매가격은 정체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정부가 최근 거래 활성화를 위해 신규 공급을 줄이는 대책까지 내놨지만 정책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적어도 9월 정기국회에서 취득세 인하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매매두절 속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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