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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끝나지 않은 전쟁…하늘에서 본 격전지

<앵커>

전쟁 때 태어난 사람이 환갑이 됐지만, 6·25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중단된 전쟁입니다. 우리 공군의 최정예 편대가 전쟁 당시 격전지들을 상공에서 둘러봤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20일 넘는 치열한 교전 끝에 한미 해병들이 북한군 제1사단을 격퇴했던 '펀치 볼 전투'의 현장인 강원도 양구입니다.

60년이 지난 지금 새하얀 구름 아래로 펼쳐진 전투현장과 향로봉의 모습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팔만대장경 보호를 위해 우리 공군이 폭격대상에서 제외시켰던 합천 해인사는 상처 하나 없이 온전합니다.

폐허의 땅에서 기적 같은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기 위해 공군 최정예 F-15K 편대가 출격했습니다.

6·25 전쟁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 강원도 화천의 425고지입니다.

북한 병사들과 농민들이 한눈에 보이는 대한민국 최전방입니다.

비무장지대 DMZ 3중 철책선 250km 구간의 경계를 책임진 우리 장병들의 눈빛이 날카롭습니다.

불과 1.5km를 남짓한 거리를 두고 북한군 초소와 마주하고 있는 이곳 최전방 GOP 초소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배호일/육군 7보병사단 일병 : 적이 또다시 도발할 시에 100배, 1,000배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겠습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다만 중단돼 있을 뿐이라는 엄연한 분단의 현실이 칠흑 같은 밤보다 더욱 무겁게 최전방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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