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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용카드 공제 축소…직장인 반발

<앵커>

내년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지금의 15%에서 10%로 낮아질 것 같습니다. 정부가 처음에는 아예 폐지하려다가 한발 물러선 거지만 그래도 반발은 여전합니다.

권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로 2천만 원을 조금 넘게 사용한 직장인 박성호 씨, 올 초 연말정산을 할 때 연소득의 25%를 넘어선 카드 사용액 440만 원에 대해 15%, 66만 원 정도를 공제받았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같은 조건이라면 공제액이 44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정부가 신용카드 공제율을 올해 20%에서 15%로 낮춘 데 이어 내년에는 10%로 또 줄이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박성호/회사원 : 공제혜택이 줄어들면 소득이 줄어드는 거니까 기분이 안 좋죠.]

현금 영수증과 체크카드 사용분에 대한 30% 공제율은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당초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아예 폐지하려다 한발 물러선 것이긴 하지만 월급생활자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또 지하 경제를 키울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신용카드 사용이 줄어들고 현금거래가 늘어나게 되면 그만큼 우리 경제의 불투명한 영역인 지하경제가 확대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세원확보가 어려워지고…]

소득공제 축소를 포함한 세법 개정안이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지만, 국회 논의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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