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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여름특수 실종…'마지막 주말 잡자!'

<앵커>

백화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여름 특수 성적이 영 좋지 않습니다.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행사에 경품 증정에 막판 고객 잡기에 들어갔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마술 공연이 한창인 이곳은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앞입니다.

[여러분들을 위한 선물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잡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한 겁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여름 정기세일에도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았습니다.

[배명옥/서울 익선동 : 아무래도 올해는 경기가 좀 안 좋잖아요. 그래서 덜 샀죠.]

어제(25일)까지 집계된 롯데, 현대, 신세계, 3대 백화점의 세일 기간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4.6%로 한자릿수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수영복이나 선글라스 같은 여름 상품은 세일 효과를 누렸지만 백화점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여성 의류와 핸드백의 매출은 예년에 비해 저조했습니다.

내수 침체가 계속되는데다 장마가 길어진 탓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

이제 한 번 남은 주말에 막바지 만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진영/롯데백화점 마케팅팀 : 마지막 3일에는 다양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데다 또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그동안 장마로 주춤했던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라진 백화점 여름세일 특수, 내수 불황의 깊은 골을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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