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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차 회담 결렬…"北 변화 없으면 중대결심"

<앵커>

개성공단이 존폐 기로에 섰습니다. 6차 실무회담은 험악한 분위기 속에 결렬됐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개성공단 6차 실무회담이 끝난 뒤 "북한이 사실상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렬을 선언했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또 "개성공단의 존폐가 심각한 기로에 선 것으로 판단한다"며 북한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북측이 회담 종료 직후 기자실을 무단으로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는 회담이 끝난 직후 남측 기자단을 찾아와, 개성공단 사업이 파탄나면 북한군 주둔지를 복원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박철수/북측 수석대표 : 공업지구 군사분계선지역을 우리 군대가 다시 차지하게 될 것이며, 서해 육로도 영영 막히게 될 것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6일) 새벽, 남측이 이번 회담에서 노골적으로 지연 전술을 펼쳤다며 회담을 파탄 위기로 몰아넣은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북과 남이 공동으로 공업지구의 정상 운영을 저해하지 않는 것을 담보하자"는 합의서 문안을 북측이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북은 진전된 입장이 있을 경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차기 회담 일정을 잡기로 했지만, 현재로선 다음 회담이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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