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개성공단 정상화 6번째 실무회담 사실상 결렬

북한 "남측 태도 무성의"…정부 "중대 결심 할 수밖에"

<앵커>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남북대화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6번째 실무회담이 사실상 결렬되자 정부는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개성공단 6차 실무회담이 끝난 뒤 긴급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사실상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렬을 선언했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또 "개성공단의 존폐가 심각한 기로에 선 것으로 판단한다"며 북한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북측이 회담 종료 직후 기자실을 무단으로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는 회담이 끝난 직후 예고도 없이 기자실을 방문해 남측 기자단에게 회담 관련 문건까지 공개하며 남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회담이 결렬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개성공단협력사업이 파탄나면 북한군 주둔지를 복원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박철수/북측 수석대표 : 공업지구 군사분계선지역을 우리 군대가 다시 차지하게 될 것이며, 서해 육로도 영영 막히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공단 파행사태의 재발방지 보장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했지만 북측이 기존 입장만을 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진전된 입장이 있을 경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차기 회담 일정을 잡기로 했지만, 현재로선 다음 회담이 이어질 지 미지수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