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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정조사, '동영상 폭로전'…한때 파행

<앵커>

국정원 국정조사는 오늘(25일)도 고성과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여야가 서로 동영상 폭로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경찰이 국정원 댓글사건을 은폐하려 한 증거라며 경찰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 내부 회의 영상 : 안돼, 안돼. (언론에) 나가면 큰일 나지. 우리가 이것까지 찾은 줄은 어떻게 알겠어.]

민주당은 경찰이 증거를 찾아내고도 이를 숨긴 채 수사결과를 서둘러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의원 : 대선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당장 옷 벗으세요!]

[이성한/경찰청장 : 당시로서는 일반 국민들이 신속하게 알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집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당원이 기자를 폭행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때리기는 왜 때려…]

새누리당은 경찰의 소극적 대처로 여직원의 인권이 유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장우/새누리당 의원 : 이 안에 술 취한 사람도 있었나봐요. 여직원 집 앞을 나가지도 못하게 한 거죠.]

[(경찰관이) 계속 처음부터 끝까지 있지는 못했던 걸로…]

회의 도중 민주당 신기남 위원장이 편파적으로 진행한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퇴장해 20분 동안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국정원 기관보고가 예정돼 있지만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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