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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카드 110장으로 억대 쇼핑한 외국인 일당

<앵커>

위조한 신용카드를 국내에 들여와 쇼핑하는데 1억 원 넘게 쓴 외국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위조된 카드가 1백 장이 넘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모자를 쓴 외국인 남성이 계산대에서 카드를 내밉니다.

하지만, 이내 카드를 돌려받고는 지갑에서 다른 카드를 꺼내길 몇 번이나 반복합니다.

한도를 넘긴 위조 신용카드로 결제하려다 승인이 거절되자, 새로운 카드를 계속 내민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말레이시아인 K씨 등 3명은 위조된 신용카드로 서울 명동과 경동시장 등지에서 건강식품과 사치품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에서 위조한 카드였지만 결제에는 이상이 없어 피해업주들은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피해업주 : 분실카드라고 뜨면 저희도 판매를 안했겠죠 그런데 승인번호가 떨어지니까 (판매했습니다.)]

붙잡힌 일당은 아예 국내를 범행 무대로 삼고 여러 명이 역할을 나눈 뒤 위조 신용카드 110장을 들여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위조 신용카드로 사들인 홍삼과 노트북 등 1억 원어치를 말레이시아로 빼돌렸습니다.

[정용희/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수사1팀장 : 신용카드를 연이어 2매, 3매, 4매 제시했는데 승인이 거절되거나 제시한 신용카드 겉면의 홀로그램을 손으로 만져봤을 때 촉감이 이상할 경우, 위조 신용카드로 의심해야 합니다.]

경찰은 인터폴과 함께 달아난 말레이시아인 공범 2명과 현지 카드 위조책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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