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교황, 첫 해외방문서 소탈한 행보…경호 비상

<앵커>

지난 3월에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첫 해외 순방지로 브라질을 찾았습니다. 거리낌 없이 군중들과 함께하는 소탈한 행보로 더욱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첫 남미 출신 교황이 첫 해외 순방지로 찾은 곳은 세계 최대 가톨릭 국가인 브라질.

환영 인파가 공항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교황은 소형 승용차로 시내로 이동했는데, 운전자 실수로 한순간 군중들 속에 무방비 상태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옷자락이라도 만져 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경호팀은 식은땀을 흘렸지만 교황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시내에 도착해서는 아예 무개차로 옮겨 타고 시민들 속으로 나섰습니다.

이전 교황들이 해외 순방 때마다 방탄차량을 타던 관례를 깬 파격 행보입니다.

교황은 환영행사에서 형제애를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우리들 모두의 마음속에 불타고 있는 형제애를 북돋우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행사장 밖에선 시민 수천 명이 모여 교황 영접에 우리 돈으로 590억 원이나 사용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교황청은 브라질 당국의 안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들과 만남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