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 주변에 나들이객들을 위해서 설치된 평상 많지요. 이번 경기 동부지역 수해 때 살펴보니까 이게 계곡 물 범람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박원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의 천진암 계곡.
계곡 옆 주택은 진흙을 뒤집어썼고, 하천변 가드레일은 쓰러져있습니다.
그제(22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계곡물이 범람한 겁니다.
계곡 옆에 방치돼 있던 잡목과 생활쓰레기 등이 다리 하단부를 막은 겁니다.
주민은 계곡 물가에 불법으로 설치한 평상도 문제였다고 주장합니다.
[임경우/경기도 광주 : 좌판 깔아놨다가 그게 비가 와서 물이 많으니까 떠내려왔던 거죠. (그게) 저 다리 아래를 막았죠.]
계곡 위쪽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계곡 물가 여기저기 시설물들이 처참하게 부서져 있고 수십 개 되던 평상들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계곡 근처 주민 : 평상 쫙 놓고 장사했던 것 같은데, 다 떠내려갔어요.]
강물이 넘쳐 논이 폐허가 된 농민은 울분을 터뜨립니다.
[김현우/피해농민 : 피해 보는 건 우리 농민만 피 해보는 거야. 다 망가지고… 또 벌금 같은 거 내라 그러면 조금 내고 1년 그냥 또 해먹는 거지.]
관할 관청은 단속이 쉽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경기 광주 퇴촌면사무소 관계자 : 단속을 피해서 영업행위를 한다든지 단속인원이 가고 나면 다시 상을 깐다든지 그런 게 있어서….]
상인들의 장삿속과 행정력 부재가 피해를 키운 현장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태훈,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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