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적조경보가 내려진 남해 양식장에서 물고기 집단폐사가 시작됐습니다. 속도가 유례없이 빨라서 어민들이 공포에 빠져 있습니다. 이것도 남부지방의 마른 장마 때문입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적조경보가 내려진 통영 앞바다입니다.
폐사한 참돔이 어선 위에 가득합니다.
지난 밤새 죽은 채 가라앉은 것을 일일이 건져 올린 것들입니다.
3년째 키워온 6만 마리 가운데 벌써 절반이 죽었습니다.
[김복우/참돔 양식어민 : 말을 못하죠. 10월에 다 판매할 고기인데…]
바로 옆 쥐치 가두리 양식장은 죽은 고기를 다 건져내 이미 텅 비었습니다.
하룻밤 새 18만 마리가 죽었는데 38년 경력의 어민도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김연복/쥐치 양식어민 : 지금 남은 고기가 한 10%정도 남으면 천만다행입니다. 진짜 10%만 남아도 천만다행입니다.]
적조는 강한 바람을 타고 연안 쪽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이런 가두리 양식장의 피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통영 앞바다에서는 유해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당 8천500개체까지 늘어났습니다.
[김동진/통영시장 : 금년에는 동시다발적으로 전 해역에서 적조현상이 발생될뿐만 아니라 일몰 전이나 일몰 후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영에서만 가두리 양식장 20곳에서 피해를 입었고 거제 쪽으로 점차 확산 되면서 국립수산과학원도 적조와 물고기 집단폐사의 관련성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원석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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