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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또 유혈충돌 사태…100여 명 사상

<앵커>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또 유혈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 곳 시간 어제(22일) 저녁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주변에서 격렬한 투석전이 벌어졌습니다.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르시전 대통령 복귀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도심 진출을 시도하며 무르시 반대파와 충돌한 것입니다.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환까지 동원해 진압을 나섰지만, 사제로켓과 총기를 동원한 양측의 충돌로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또 수에즈 등 지방도시에서도 충돌이 발생해 1백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번 유혈충돌은 무르시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군부가 무르시를 납치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직후 벌어졌습니다.

이집트에선 지난 8일 군부의 발포로 무르시 지지자 50여 명이 희생되는 등 무르시 축출 이후 유혈사태로 인한 사망자만 1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이지만, 이슬람 진영 시위대 수만 명은 무르시 복귀 때까지 시위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어 추가 유혈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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