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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채소 값 폭등…밥상 물가 '휘청'

<앵커>

긴 장마 속에 시금치, 상추 할 것 없이 채소 값이 다 올랐습니다. 복숭아, 자두 같은 제철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가락동 청과물 시장.

아무리 돌아다녀 봐도 시금치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시금치 있어요?) 워낙에 비싸서요, 지금 없죠. 시금치 아침에 싹 나가고 없는데.]

시금치 경매가는 한 단에 지난주 2300원에서 어제(22일) 4300원으로 무려 2000원이나 뛰었습니다.

[김영숙/가락시장 채소 상인 : 비 오기 전에는 이게 한 상자에 1만 5000원 그렇게 갔는데요, 지금은 오늘 시세가 5만 5000원….]

장맛비에 값이 오른 채소가 하나 둘이 아닙니다.

애호박도 주산지인 화천, 홍천에 내린 폭우로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춘천의 오이와 횡성의 양상추도 50% 이상 올랐습니다.

그나마 호박이나 오이는 장마가 끝나면 좀 나아지겠지만, 배추, 상추 같은 잎채소는 한 번 빗물에 잠기면 쉽게 상해서 장마가 끝나도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김동현/대형마트 채소 구매 담당 : 하우스 침수가 됨에 따라서 엽채류 전반적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특히 여름 배추의 경우는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8월 초부터 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일값도 천도 복숭아는 두 배, 자두도 90% 이상 올랐습니다.

불황에 길어진 장마까지,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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