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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마법 퍼트'로 우승…"인생 최고 라운드"

브리티시오픈 첫 우승…우즈는 공동 6위 마감

<앵커>

필 미켈슨이 생애 처음으로 최고 권위의 브리티시오픈을 정복했습니다. 환상적인 퍼트로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12번 홀까지 선두에 두 타를 뒤졌던 미켈슨은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아이언샷을 목표 지점에 정확히 떨어뜨렸고 그린 경사도 완벽하게 읽었습니다.

14번 홀 6m 버디 퍼트가 압권이었습니다.

마지막 홀도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떨어지는 듯하더니 절묘하게 경사를 타고 핀 쪽으로 굴러 들어왔습니다.

미켈슨은 버디로 마무리한 뒤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브리티시오픈 스무 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통산 5승째를 올렸습니다.

가족 사랑으로 유명한 미켈슨은 아내와 세 딸을 꼭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필 미켈슨 : 제 인생 최고의 라운드였습니다.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5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는 영 힘을 내지 못하고 공동 6위로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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