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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동아시안컵 남북대결 아쉬운 역전패

<앵커>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리 여자대표팀이 북한대표팀과의 남북 대결에서 역전패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8년 만에 한국땅을 밟은 북한 여자대표팀은 흰색 경기복을 입고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FIFA 랭킹 16위인 우리 대표팀이 9위로 한 수 위인 북한의 골문을 먼저 열어젖혔습니다.

전반 26분 간판스타 지소연이 상대 진영을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자 김수연이 왼발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우리 팀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전반 36분 북한에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세 차례 슈팅을 우리 골키퍼와 수비수가 온몸으로 막아냈지만 결국 허은별에게 골을 허용했습니다.

우리 팀은 곧바로 2분 만에 북한에 역전 골까지 먹었습니다.

또 허은별이었습니다.

허은별은 오른쪽 측면에서 띄워 준 공을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후반 반격에 나선 우리 팀은 지소연과 전가을이 잇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북한 골키퍼에게 막혀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2대 1로 역전패한 대표팀은 아시안컵 3회 우승에 빛나는 북한과 역대전적에서 1승 1무 10패의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김광민/북한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 경기도 중요하지만 북과 남의 선수들이 한마당에서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뜨거운 동포의 정으로 달리는 게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 첫 경기를 패한 우리 대표팀은 오는 24일 중국과 2차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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