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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캠프 하청에 또 하청…장례 '학교장'으로

<앵커>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희생된 고교생 5명의 장례는 학교장으로 치러집니다. 경찰은 캠프 관련 업체들의 먹이사슬 같은 구조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유가족과 공주대는 숨진 학생 5명의 장례를 학교장으로 치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숨진 학생들의 시신은 공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고 고등학교에는 합동 분향소가 설치됩니다.

공주대 총장이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에 제도 정비를 요구하고, 책임자들을 엄벌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후식/유가족 대표 : 엄벌을 확실히 약속하셨습니다. 이에 저희 유가족들은 아이들을 편안히 떠나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고등학교 교장이 사퇴의 뜻을 밝혔고 교육부는 교장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이들 두고 유족들은 파면 조치가 마땅하다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유가족 : 교장 네가 뭔데 사퇴를 해. 당신은 분명히 얘기하는데 형사처벌을 받아야 돼.]

태안 해경은 학교 측과 캠프 계약을 맺은 유스호스텔 대표와 캠프를 실제로 운영한 여행사 대표 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해경은 하청과 재하청으로 업체들이 먹이사슬처럼 연결되면서 비용이 낮아지고 캠프 운영도 부실해지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측은 유스호스텔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하고 법에서 정한 가장 무거운 처벌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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