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목표는 '오늘도 무사히'…야구 심판의 하루

<앵커>

칭찬은 바라지도 않고, 실수 없길, 다치지 않길 목표로 하는 직업이 프로야구 심판입니다. 최근에는 오심 논란이 잇따르면서 많은 질책을 받기도 했죠.

심판의 하루를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심판실은 분주합니다.

5명의 심판진이 모여 출전 선수는 물론, 선발 투수들의 투구를 미리 익히기 위해 구종이 입력된 분석 프로그램을 꼼꼼히 체크합니다.

최근 판정 논란이 이어지면서 긴장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김병주/프로야구 심판 : 계속 언론에서 심판이 어떻다 말이 나오니까 저희들도 게임 들어갈 때 정말 힘듭니다.]

초공격 말공격으로 나뉘어 있는 선수들과 달리 심판들은 항상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땀을 흘립니다.

무거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무더위와 싸우면서도 물도 맘껏 마실 수 없습니다.

[이계성/프로야구 심판 : 더운데 물 많이 마시면 화장실 가고 싶어지니까 물도 목만 축이는 정도.]

3시간 넘게 서 있다 보면 체력은 바닥나고 공에 맞아 여기저기 멍투성이가 되기 일쑤입니다.

[김병주/프로야구 심판 :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게임을 마치고 들어오니까…]

칭찬받는 것보다는 '오늘도 무사히'가 목표인 직업이면서도, 그들은 국민스포츠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땀 흘리고 있습니다.

[김병주/프로야구 심판 : 이름이 뉴스에 안 나오는 게 제일 좋죠. 저희들은 조연이 좋습니다. 주연은 선수들이 해야 되고…]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