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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노는 아이들, 언어발달·사회성 '쑥쑥'

<앵커>

요즘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들, 많죠? 실제로 아빠가 육아를 많이 도울수록 아이의 언어발달, 또 사회성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의 친한 친구 2명을 써내라는 말에 머뭇거리는 아빠들.

내 아이의 장점은 뭘까?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뭘까? 0세에서 4세 자녀를 둔 아빠들이 모여 경험을 나누고, 양육 방법을 배웁니다.

[이충재/5개월 아이 아빠 : 예전 아버지들보다는 최근이 조금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집안일이라든가 육아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뭐 시대의 흐름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종구/29개월 아이 아빠 : 아빠 이름 부르는 걸 되게 좋아해서 막 소리를 지르거든요. 그때 보면 아, 내가 애한테 필요한 존재구나, 그런 걸 많이 느끼죠.]

육아정책연구소가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엄마가 볼 때 아빠가 양육을 지속적으로 많이 돕는다고 평가한 집단은 아이의 사회성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말로 표현하는 능력도 높았습니다.

[도남희/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 문제 행동을 낳는 문제에 있어서는 낮은 점수로 나타나서 특히 사회성 발달에 아버지의 양육 참여가 긍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나.]

하지만, 무조건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장난감을 사 주거나 밥 먹이는 등의 단순한 행동보다는 시간이 짧더라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놀아주고 대화하며 상대가 돼 주는 게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배철용/43개월 아이 아빠 : 사랑을 주는 우리 애를 바르게 키워야 되겠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될 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아빠들이 더 쉽고, 편하게 양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육아나 놀이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이 확산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강동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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