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대자동차 희망버스' 충돌…140여 명 부상

<앵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울산을 찾은 희망버스가 어젯밤(20일) 집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회사, 경찰, 참가자가 주장하는 부상자만 140명에 이릅니다.

UBC 이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희망버스 참가자는 경찰 추산 3천여 명.

[백기완/통일연구소장 : 철탑에 올라가 있는 노동자, 나와서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라고 얘기하려고 내려온 거에요.]

철탑 농성장으로 이동하던 중에 일부 참가자들이 공장 진입을 시도합니다.

미리 준비한 밧줄로 회사 철제 울타리를 뜯어내고 대나무를 휘둘렀습니다.

공장 안에서는 소화기와 물을 뿌리며 공장 진입을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자동차는 직원 80여 명, 희망버스 측은 참가자 50여 명이 각각 부상했다고 주장했으며, 경찰도 7명이나 부상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측은 집단 폭력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백승권/현대자동차 홍보부장 : 80여 명의 관리자가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불법과 무질서의 극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희망버스 방문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지난달 재개된 비정규직 노사 특별 교섭이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권·장진국 U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