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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불황에 휴가철 해외여행도 '알뜰형'

<앵커>

휴가철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아예 휴가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고, 여행을 가는 사람은 꼼꼼히 따져 알뜰 여행을 준비합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김준영 씨는 이번 여름 휴가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김준영/식당 운영 : 하루도 가게를 비울 수 없기 때문에 직원들은 휴가를 가더라도 저는 항상 여기서 대기하고….]

무더워지는 날씨와는 달리, 올해 휴가 심리는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휴가철 국내 관광 소비자 심리지수는 4년 만에 최저치.

휴가비를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자도 8.2%로, 지난 2년간보다 늘었습니다.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최대한 알뜰하게 갑니다.

[백선영·백소영 : 청주시 산남동 :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으니까 추억 많이 만들고 짧은 기간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는 걸로….]

저가항공을 이용한 자유 여행이 크게 늘어 국내 저가 항공사들의 국제선 매출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손만기/여행전문 블로거 : 처음에 예약했던 금액은 저렴한데 막상 가서 보면 부대 비용이나 다른 부분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속 편하게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겠다는 사람들은 홈쇼핑을 주목합니다.

여행사보다 저렴하다는 주장이 솔깃하기 때문입니다.

[엄홍석/홈쇼핑 여행전문 MD : 생방송 중에 신청하신 고객분께는 선택 관광과 일부 비자 비용을 대신 내드리고 여행지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숙박, 식사에 대해서 자세히 보여드리기 때문에….]

이 홈쇼핑 업체의 여행 상품 매출은 3년 만에 50억에서 180억으로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길어지는 불경기, 휴가도 불황형이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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