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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캠프' 실종 학생 모두 시신으로 돌아와

<앵커>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 실종된 고등학생 5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모들 심경이 어떻겠습니까.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저녁 7시 15분쯤 태안 사고 해역에서 17살 이병학 군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지 만 하루가 지나 학생 5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된 것입니다.

사고 지역은 파도가 쉴새 없이 치고, 바닷속이 혼탁해 수색이 어려웠는데 바다가 잠잠해지는 썰물 때에 맞춰 실종자를 모두 찾았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부모들은 아들의 시신을 확인하고 오열했습니다.

사고 당일 바다로 들어간 학생 23명은 갯벌에서 움푹 파인 물길인 이른바 '갯골'에 빠졌지만 5명은 끝내 나오지 못했습니다.

[생존 학생 : (교관이) 기준점까지 오라고 해서 갔어요. (물이 깊어서) 저는 발이 땅에 안 닿았어요.]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던 공주사대부고 다른 학생들은 어제 오전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현장에 있던 교관 2명은 인명구조사 자격증이 없고 교관 경험도 전혀 없는 임시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캠프 운영 업체도 경기도의 한 소규모 여행사로 확인됐습니다.

태안 해경은 캠프 훈련본부장 등 3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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