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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병사 제도 폐지…다음 달 부대 재배치

<앵커>

술 먹고 휴대폰 들고 다니고 유흥가도 배회하는 연예병사들 다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이 모습을 끝으로 연예병사 제도가 사라집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가 20일 동안의 특별감사를 벌인 끝에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5일 SBS '현장 21'팀이 연예병사들의 부적절한 복무실태를 보도한 이후 비판이 쏟아지자, 제도 자체를 폐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국방부는 연예병사 15명 가운데 군 기강 문란 행위자 8명에 대해서 징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춘천 공연뒤 안마 시술소에 출입한 2명의 연예병사 등 7명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릴 계획입니다.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특히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켰습니다.]

국방부는 현재 복무 중인 연예병사들의 경우 다음 달부터 복무부대를 재분류해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연예병사 15명 가운데 전역이 3개월 이상 남은 12명은 야전부대에 배치되고, 복무기간이 3개월 이내인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일반병사와 똑같이 근무하게 됩니다.

위문열차 공연은 민간출연자와 일반병사 위주로 진행되고, 연예병사가 맡아왔던 국군방송 프로그램도 내부직원이나 민간진행자로 교체됩니다.

이로써, 지난 1997년부터 운영돼 온 연예 병사제도가 16년 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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