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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미국에 전작권 환수 연기 제안…"안보상황 고려"

<앵커>

2015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인수시기를 더 늦추자고 정부가 미국에 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방부가 지난 4월, 오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다시 연기하자고 미국 정부에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 등 안보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심각해진 북한 핵 문제 등 안보상황을 중요한 조건으로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 준비를 점검해 나가자고 미측에 제의해서 한미 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전작권 전환은 지난 2012년 4월로 합의됐다 연기된 바 있어 이번에도 연기가 이뤄지면 한미간의 합의가 두 번씩이나 미뤄지는 셈이 됩니다.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미 두 나라는 아직 구체적인 전시작전권 전환 시점을 결정하지 못하고, 한미 지휘구조 개편안을 포함해 전작권 전환과 관련된 사안들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한미군사위원회와 한미안보협의회에서 전시작전권 전환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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