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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아이들의 아주 특별한 축구장 나들이

<앵커>

어제(16일) K 리그 전북과 대전 경기가 펼쳐진 전주 경기장 관중석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난생처음으로 축구장에 와 본 섬마을 아이들입니다.

정희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산에서 배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섬 선유도.

초등학생 2명과 중학생 7명이 난생 첫 축구장 나들이를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배에 오릅니다.

손꼽아 오늘을 기다리며 응원 도구까지 미리미리 준비했습니다.

[소신원/선유도중학교 3학년 : 오늘 축구 보러 가는데 제가 축구 보는 게 처음이라 매우 긴장되고 재미있어요.]

첫 월드컵 경기장 방문에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생소합니다.

거대한 규모에 놀라고, 응원 열기도 상상 이상입니다.

두 어린이는 선수들의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하는 특별한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축구와 응원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고, 전북의 만회골이 터졌을 때는 목이 터져라, 환호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운동장 위에서 직접 볼도 차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태완/선유도중학교 2학년 : 우리학교 운동장이랑 차원이 다르네요.]

이번 행사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전북의 이승기 선수가 자비로 만들었습니다.

[이승기/전북 미드필더 : 이 친구들이 저희 팬이 될수도 있고, 축구선수가 될수도 있는 거잖아요? 언제든지 이런 것을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첫 축구장 나들이로 섬마을 학생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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