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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계곡물에 등산객 고립…비 피해 잇따라

<앵커>

집과 도로는 물론이고, 사람이 불어난 물에 휩쓸리거나 고립되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잇따랐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걷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토사가 집안 1층에 가득 찼습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뒷산에서 쓸려 내려온 겁니다.

[이웃주민 : 대단했어요. 말도 못할 정도로. 다 잠겼어요.]

오늘(14일) 오전, 집안에 있다가 날벼락을 맞은 일가족 3명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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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삼킬 듯한 거센 계곡물을 밧줄을 이용해 힘겹게 건넙니다.

경기도 양평에서는 폭우로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나 등산객 57명이 구조되기까지 1시간 넘게 산 속에 고립됐습니다.

낮 1시쯤에도 강원도 횡성군에서 등산객 7명이 불어난 계곡물로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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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시간당 94mm의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 연천군 차탄천 일대에서는 저지대 주택 14가구가 침수됐습니다.

[김영선/마을 주민 : 물에 갇혀서 문을 못 여니까 들어가지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일부 주민들은 고립됐다 긴급 출동한 소방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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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반쯤에는 서울 중랑천변 자전거도로에서 6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렸다 구조됐고, 정오쯤에는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ic 에서 5t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김승태, 영상편집 : 김선탁, 시청자제보 : 백승학, 화면제공 : 경기 양평소방서·강원 횡성소방서·경기 연천소방서·서울 노원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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