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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기 북부에 276mm 폭우…곳곳 피해 속출

<앵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면서 국지적으로 폭우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강원 영서와 경기 북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먼저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어젯밤(13일)부터 북한지역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큰 비를 뿌렸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지방에는 오늘까지 최고 276mm의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춘천 시내 주택가에서 주민들은 삽과 세숫대야를 들고 흙탕물 속의 토사를 퍼내지만 역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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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와 강원 춘천에서만 오늘 하루 80여 가구가 침수됐습니다.

200톤이 넘는 토사가 쏟아진 중앙고속도로를 비롯해 수십 곳의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 : 너무 큰 돌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니까 배수로가 막혀서 산사태가 난 거죠.]

오늘 오전 전면 통제됐던 중앙고속도로 홍천에서 춘천 구간은 5시간에 걸친 긴급 복구 끝에 양방향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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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는 80대 노인이 산사태로 실종됐고, 경기도 포천에서는 50대 주민이, 가평에서는 3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밖에 폭우가 쏟아진 산과 하천 곳곳에서 주민과 등산객, 낚시꾼이 고립됐다가 간신히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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