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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최악의 물난리…1년치 물폭탄에 태풍까지

<앵커>

중국 쓰촨 지방에 쏟아진 물폭탄 때문에 마을 곳곳이 통째로 급류에 쓸려 나가고 산사태에 파묻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내일(13일)은 태풍이 상륙합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920mm, 1년치 강수량이 하루 반만에 쏟아지면서 지역의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거센 급류는 마을을 집어삼키고 도로를 쓸어갔습니다.

[마을 주민 : 살려면 건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안 그랬으면 우리 모두 무너지는 건물과 함께 물에 쓸려 내려갈 뻔 했죠.]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고, 수많은 주민들이 매몰되고 고립됐습니다.

구조 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길을 뚫고 들어가 주민들을 구조했습니다.

[구조 대원 : 다리를 최대한 높게 들고 이쪽으로 건너오셔야 해요.]

이번 폭우로 쓰촨에서 지금까지 56명이 숨지고 178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지역이 많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제7호 태풍 '솔릭'이 내일 오전 타이완 북쪽을 지나 저녁쯤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중국은 초비상입니다.

중국 정부는 어선들의 조업과 여객선의 운항을 중단시키는 등 태풍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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