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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먹거리, 믿고 먹어도 될까?

<앵커>

요즘 같은 날 식중독 걱정해서 웬만하면 먹거리들을 냉장고에 잘 넣어두시죠. 그런데 냉장고 속도 아주 믿을 덴 못 됩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을 보고 돌아온 주부가 음식 재료를 넣으려고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포화 상태.

[김영지/주부 : 손님들 오셔서 냉장고 열면 불안하기도 하고 창피스럽죠. 왜냐하면 항상 깨끗히 정리되어 이는 것이 아니니까. 항상 음식이 엉크러져 있어요.]

냉장고 냉장실 온도는 보통 섭씨 2도 정도.

아무리 덥고 습한 날씨라도 시원한 냉장고 속은 괜찮겠지 않을까 하실텐데 실제로 어떤지 점검해 보겠습니다.

우선 냉장고 속 음식을 모두 빼낸 뒤 오염도를 측정했습니다.

채소 서랍은 자그마치 45만 8천 RLU로 주방용품 기준인 200 RLU의  2천200배가 넘습니다.

화장실 변기보다도 245배 높았습니다.

RLU 수치가 높을수록 오염이 심하다는 의미로 여름철에는 포도상구균 같은 식중독 유발균이 잘 번식합니다.

[강현용/냉장고 청소업체 대표 : 70% 이상 채우게 되면 냉기 순환을 방해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세균이 번식이 더 심해지고.]

최소한 1년에 두 번은 냉장고를 완전히 비우고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탄 물로 내부 선반과 서랍을 닦는 게 좋습니다.

채소나 과일은 물로 씻지 말고 종이로 감싸 넣어두고, 고기나 생선은 잘라서 기름을 바른 뒤 랩에 싸 보관하면 오래 갑니다.

유통기한을 지나치지 않으려면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한 용기나 봉투를 사용하고 구입 날짜를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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