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귀태' 파문 확산…홍익표, 원내 대변인직 사퇴

<앵커>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이다, 이렇게 말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발언이 결국, 국회 일정마저 중단시켰습니다. 청와대는 사과를, 새누리당은 홍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국회 일정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 국정조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고 맞섰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어제(11일)에 이어 오늘도 귀태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국민과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 :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이고,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입니다.]

청와대의 강경한 대응에는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홍익표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공공의료 국정조사특위를 비롯한 국회 일정 참여를 전면 거부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을 모독한 것은 물론이고 이 정치권에 몸 담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해서는 안 될 극언이다.]

민주당은 국정원 국정조사를 무력화하기 위해 여권이 홍 의원 발언을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 저녁 7시 반, 홍 의원이 당직을 사퇴하고 당 차원에서도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관영/민주당 대변인 : 우리 당 공보 담당 원내부대표의 어제 발언은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점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