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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에 원초적 아름다움…예술이 된 스포츠

<앵커>

스포츠가 현대 미술 소재로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두며 아시아 출신 최다승 기록을 쓴 박찬호 선수, 골리앗을 때려눕힌 다비드처럼 늠름한 모습의 조각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얼굴과 옷에 물감을 묻히고 직접 미디어 작품의 모델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그림은 아예 박 선수 본인이 야구공 대신 물감이 든 공을 던지는 기법으로 직접 제작했습니다.

[박찬호/前 메이저리거 : 운동선수들도 창의력으로 뭔가 창조하고 그러면서 인내하고, 계속해서 연습해서 더 좋은 퍼포먼스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 150개 모니터로 만들어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엔 올림픽 정신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힘을 주제로 선수들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들이지만 역동성과 함께 원초적인 아름다움이 잘 묘사돼 있습니다.

[최태만/전시 기획자, 국민대 교수 : 예술은 역시 스포츠 정신이 추구하고 있는 페어플레이라든지 또는 건강한 육체를 통한 정신의 승화 이런 측면하고도 상당히 맥락이 같다는 측면에서….]

힘과 아름다움이라는 전혀 다른 개념이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통해 색다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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