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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산가족 상봉·금강산 회담' 제의 돌연 보류

<앵커>

조금 전 주요뉴스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접촉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방금 새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어제(10일)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을 제의했던 북한이 돌연 이 제의를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한 거라는 이유를 댔습니다.

통일부에서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했던 북한이 오늘 갑자기 제안을 보류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어제 제의한 두 가지 접촉 제안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제안 등을 보류하면서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어제 제의한 두 가지 접촉에 대해 이산가족 상봉 제안은 수용하면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 접촉은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집중하자는 이유를 들어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재개가 기대됐던 이산가족 상봉은 당분간 이뤄지기 어렵게 됐습니다.

북한이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은 금강산 관광 재개 접촉이 우리 정부에 의해 거부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이 전방위적인 대남 유화공세를 일부 거둬들이면서, 오는 15일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할 남북 후속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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