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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등·환율 급락…이번에도 '버냉키의 입'

<앵커>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최근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겠다고 해서 시장에 병을 줬던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이번에는 약을 줬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코스피지수는 53.44포인트, 2.93% 급등하며 1,870선대로 올라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5천 7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원화가치와 채권가격도 급등해 오랜만에 트리플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7원,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1,122.1원으로 내려왔고, 국고채 10년 물 금리도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미국 경제 회복세가 미진해 당장 달러를 회수하지는 않겠다는 취지의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 때문입니다.

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을 우려했던 아시아 주요 증시들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6%에서 2.8%로, 내년 전망치도 3.8%에서 4%로 올려 잡았고 금리는 동결했습니다.

[김준일/한국은행 부총재보 : 지난 4월 전망 이후 단행된 추경편성 및 금리 인하 등 경제 활성화 정책의 효과가 하반기 들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는 시기의 문제일 뿐 언젠가 닥칠 일인데다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여전해, 예측대로 우리 경제가 순항할지는 불확실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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