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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옆·나무 밑도 위험!…낙뢰를 피하는 방법

<앵커>

7월은 벼락이 가장 많이 치는 달입니다. 한해 10만 건 이상 일어나면서 목숨을 잃는 사람도 많습니다. 벼락 맞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영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벼락이 칠 때 가장 위험한 건 높은 물체 가까이에 있는 겁니다.

벼락은 구름에서 땅까지 가장 짧은 경로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큰 나무 밑으로 비를 피하지만 나무가 벼락의 표적 역할을 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건물 옆도 젖은 벽면을 타고 흐르는 전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금속이 아니라도 우산이나 낚싯대처럼 긴 물건을 높이 쳐들면 위험합니다.

[강성만/한국전기연구원 박사 : 물이 묻어있게 되면 절연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낙뢰가 가지고 있는 전압이 워낙 높다 보니 그 절연성이 확보되지 못하는 것이죠.]

높이가 중요한 것이지, 야외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한다거나 금속 장신구를 하고 있다고 해서 벼락 맞을 확률이 높아지는 건 아닙니다.

등산, 캠핑, 골프 등 야외 활동 중엔 건물 안이나 자동차 안으로 피하고, 그게 어렵다면 나무에서 떨어진 곳에 옷을 깔아 젖은 지면을 피하고 몸을 낮추는 게 비상조치가 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휴대전화를 충전기에 꽂은 채 통화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전기선이나 수도관을 타고 전기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간 낙뢰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70여 명.

벼락에 맞아 호흡이 멎었다면 바로 인공호흡을 하고, 특별한 외상이 없더라도 몸 안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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