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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폭염…열사병으로 1명 사망·4명 실신

<앵커>

대구·경북에서는 폭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열사병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신했습니다.

보도에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내리쬐는 땡볕 아래서 근로자들이 모자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작업 중입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습니다.

이 아파트 공사현장의 온도를 재어 보니 38도를 오르내립니다.

얼음물, 음료수 등으로 잠시 열기를 식히지만 역부족입니다.

[자 더운데 시원한 화채 좀 먹고 일해요.]

[한기언/대구 테크노폴리스 도로 공사 현장 소장 : 40분 일하고 20분 휴식 그런 식으로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폭염 속에 열사병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어제 47살 한 모 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동료 인부 : 퇴근하는데 한 명이 갑자기 사라져…. 안 보여서 찾다 보니까 쓰러져 있는 것이….]

또 경주와 칠곡 등지에선 밭일을 하던 노인 4명이 폭염해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초·중·고등학교는 수업을 단축하는가 하면, 교복 대신 반바지 차림의 생활복을 입도록 했습니다.

[김한빈/신명여중 1학년 : 선풍기랑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더워서 조금 힘든 것 같아요.]

대구에서 47개 학교를 비롯해 경북과 울산 등 3개 시, 도 69개 학교가 수업 단축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1일) 포항 36.1도를 비롯해 대구 35.9, 울산 35.4℃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영남 내륙지방의 폭염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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