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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생산 설비 양호…12일부터 물자반출

<앵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은 결론 없이 끝나 오는 15일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개성공단을 다시 찾은 입주업체 직원들은 비교적 양호한 생산 설비들을 보고 한숨 돌렸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방문을 차단한 지 98일 만에 59개 입주업체 관계자들이 공장을 찾았습니다.

석 달 넘게 가동을 멈춘 공장 설비가 일부 녹슬었고, 장마철 습한 날씨에 벽지 곳곳에는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입주업체 관계자 : 습기가 차서 녹슬어서 못쓴단 말이지.]

원부자재와 완제품에도 피해가 있었지만, 그래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설비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곽경덕/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 : 먼지가 쌓인 것은 청소하는 데만 2~3일 정도. (장비가 망가진 것은 없었나요?) 네, 상태 그대로 있더라고요.]

북측의 공단 관리자들은 북한 근로자 5만 3천 명이 공단 재가동을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현산/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 : 서로 손 얼싸안고 반갑다고 서로 기뻐했습니다. 정상화에 대한 마음 갖고서 아주 잘 겸허하게 대했습니다.]

오늘(11일)도 76개 기업 관계자 등 126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공장 시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기업들은 내일부터 전기전자·기계금속 등을 시작으로 업종별로 날짜를 정해 공장 물자를 가지고 나올 계획입니다.

주로 납기를 맞추지 못한 완제품과 헐값에 처분할 원·부자재가 반출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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