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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개성공단 설비, 생각보다 상태 괜찮다"

<앵커>

함께 올라간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석 달 넘게 방치돼 있던 설비를 둘러봤습니다. 걱정했던 것 보다는 상태가 괜찮았다고 말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3일, 북한이 개성공단 방문을 봉쇄한 지 98일 만에 59개 입주업체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려했던 것 보다는 공단 설비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곽경덕/입주업체 관계자: 먼지가 쌓인 것은 청소하는 데만 2~3일 정도. (장비가 망가진 것은 없었나요?) 네, 상태 그대로 있더라고요.]

최근 내린 장맛비로 인해 일부 기계들에 녹이 쓸고 원부자재와 완제품도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장진갑/입주업체 관계자 : 기계는 큰 문제 없고 자재 일부 물에 젖었고, 식당, 사무실 이런 곳에 물이 천장에서 떨어져서….]

북측의 공단 관리자들은 북한 근로자 5만 3천여 명이 공단 재가동을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현산/입주업체 관계자 : 서로 손 얼싸안고 반갑다고 서로 기뻐했습니다. 정상화에 대한 마음 갖고서 아주 잘 겸허하게 대했습니다.]

공장들은 철수 직전 봉인한 상태 그대로 문이 닫혀 있었고, 북한 총국이 거듭 봉인을 하면서 사람을 출입시키지 않았다고 기업인들은 전했습니다.

내일(11일)도 76개 기업 관계자 등 126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공장 시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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