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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지수 올 들어 최고…영동 영남 '폭염전쟁'

<앵커> 

어제(9일) 동해시의 최고기온이 35.3도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영동과 영남지역 대단한 폭염으로 불쾌지수가 올 들어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낮 최고기온이 34.5℃까지 올라간 대구시. 불볕더위에 따른 도심 열섬현상을 막기 위해 달구벌대로 9.1km 구간에 물이 뿌려집니다. 지하에서 끌어올린 차가운 지하수입니다.

무더위에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는 올 들어 가장 높은 83.3까지 치솟아 모든 사람들이  불쾌감을 호소했습니다.

[오옥련/대구시 상인동 : 짜증 나죠. 날씨가 너무 더워가지고, 습도도 굉장히 높고 해서 친구하고 바람 쐰다고 일부러 여기로 나왔어요.]

포항과 영덕, 동해, 강릉 등지에선 대부분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낄 수준인 80 이상의 불쾌지수를 기록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박세현/대구시 만촌동 : 아주 편안하게 여기 쉬다 갈 수 있고, 그런 자리가 마련돼 있어 좋습니다.]
 
소방서 구급차들은 열사병 환자 예방을 위한 순회 순찰에 들어갔습니다.

[이도현/대구 동부소방서 소방사 : 메스껍거나, 구토가 나거나, 어지럽거나 하시면 119에 신고를 하시고….]

기상청은 대구와 경남북 등 모두 2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강원 동해시와 경북 김천시가 각각 35.3도 경북 포항과 강원 강릉시가 34.9도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구 등 영남 내륙지방은 하루 최저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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