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윔블던 시니어 남자 단식에서는 앤디 머레이가 정상에 오르면서 77년 묵은 영국의 한을 풀었습니다.
<기자>
머레이는 지난해 결승에서 패한 뒤, 눈물의 인터뷰로 영국 국민들을 울렸습니다.
[앤디 머레이/지난해 결승전 직후 : 다시 노력할 거에요. 하지만 정말 어렵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공도 악착같이 받아내면서 세계 1위 조코비치를 몰아 붙였습니다.
머레이는 3대 0 승리를 확정 짓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 포효했습니다.
이번엔 관중석의 어머니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77년 만의 영국 선수 챔피언 탄생에 캐머런 총리를 비롯해서 홈팬들도 마음껏 기쁨을 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