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포츠 토토, 정부 운영 추진" 논란…발급 차질 빚나

<앵커>

민간이 운영해 온 스포츠 토토 사업을 앞으로는 정부가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완책이 부족하다는 반대의견이 많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 토토는 스포츠 경기의 승부와 점수를 예측해 당첨금을 타는 복권을 말합니다.

2010년 월드컵 한국 경기에는 최고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3년 출범 당시 발매액 280억 원으로 시작했던 스포츠토토는 지난해에는 2조 8천억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10년 사이 100배나 커진 겁니다.

하지만, 대주주인 오리온 담철곤 회장이 횡령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되면서 운영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당정회의를 통해 위탁 계약을 해지한 뒤 법개정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직접 스포츠토토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조현재/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 민간에 위탁해줄 때는 항상 특혜시비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원천적으로 차단을 하고….]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여당 의원들은 복권 판매업자 배려방안을 비롯한 공영화 전환 대책이 미흡하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김희정/새누리당 의원 : 이것과 관련돼 생계가 연관되어 있는 분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는 기타 대책에 대한 보고가 조금 미흡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체사업자를 지정하지 않은 채 관련 법 개정이 9월 정기국회때까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스포츠 토토 판매가 일시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