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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본에서도 '같은 기종-유사 사고' 있었다

<앵커>

지난해 일본에서는 이번 사고 기종과 같은 일본 항공 소속 여객기가 비슷한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착륙 도중에 갑자기 기수를 올려 다시 날아오르려다 꼬리가 활주로에 닿은 겁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말 도쿄 하네다 공항.

일본항공 보잉 777-200 ER기가 착륙을 시도합니다.

바퀴가 활주로에 닿으면서 착륙하는가 싶더니 동체 앞부분이 위로 솟아오릅니다.

갑자기 기수를 올리는 이른바 '복행'(go around)을 시도한 겁니다.

하지만 다시 날아오르는 과정에서 기체 뒷부분이 바닥에 부딪쳤습니다.

꼬리 부분 11m가량이 파손됐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요코야마/일본 국토교통성 : 1년 이내 조사결과를 발표해야 하는데, 이번 사안처럼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동일 기종인데다 사고 내용도 매우 유사합니다.

[권재상/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 둘다 안전하게 착륙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는 것은 공통점인데 JR의 경우에는 항공기 상체만 안정이 되면 된다라는 생각에서 복행을 했을 것이고….]

정상적인 경우 활주로에 진입하기 전에 기수를 올려 다시 날아오르지만, 아시아나 항공기는 착륙 1.5초 전에 기수를 올리면서 복행에 실패했습니다.

일본항공 착륙 사고 역시 활주로 진입 과정에서 갑자기 기수를 올렸다는 점에서 향후 사고 원인규명이나 해당 기종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그래픽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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