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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시아나, 잇따른 유사 착륙사고 '쉬쉬'

<앵커>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 여객기가 지난 2008년과 2009년, 그리고 지난 4월 인천공항에서도 비슷한 사고를 냈던 것으로 저희 S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표언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말 인천공항.

중국 하얼빈에서 날라온 아시아나 항공 에어버스 320여객기가 착륙 도중 항공기 꼬리부분이 활주로에 충돌했습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사고처럼 기장은 수동으로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항공기는 후미가 크게 파손돼 지금까지 수리 중입니다.

수리비용만도 1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 : 비행기는 어마어마하게 파괴됐는데 다행히 사람은 안 다쳤어요. (이번 사고와) 거의
비슷했는데 그때는 다 쉬쉬하고 넘어갔어요.]

사고 기장은 그 사이 권고 사직됐습니다.

비슷한 사고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내부문서를 보면 지난 2008년 김해국제공항에서, 다음 해에는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도 비슷한 사고를 냈습니다.

유사 사고가 빈발했지만 아시아나 항공은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사고 사실을 숨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리부처인 국토교통부 역시 아직 조사 중이라며 내용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국토부 항공사고조사 관계자 : 그건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알 수가 없죠. 사고 생기고 또 후속적으로 또 나면 (조사원이) 그쪽으로 투입되고 그러다 보니까.]

항공사 측의 안일한 태도도 문제지만 관리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후속 대책도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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